국방부, '인천상륙작전' 입안한 로우니 장군 회고록 출판 기념식 가져
  • 국방부는 28일 오후 6시 20분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로우니 美(예)중장의 6·25참전 회고록 <운명의 1도: An American Soldier's SAGA of the Korean War>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소개된 ‘운명의 1도’는 광복이후 남·북을 갈랐던 38선의 선정 당시, 이보다 1도 높은 위치인 39도가 됐다면 전쟁으로 인한 희생이 줄었을 것 이라는 당시, 로우니 장군의 아쉬웠던 내용이 소개 됐다. 또 미군 입장에서 바라본 6.25전쟁 관련 이야기도 담겼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성 김 주한미대사를 비롯해 스카패러티 한미연합군사령관, 6·25참전국 주한외교사절, 황진하 국방위원장,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이상훈·김동진 전 국방장관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6·25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되었던 낙동강방어선의 다부동지구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선엽 장군(94세)과 인천상륙작전계획을 수립했고 서울탈환작전에 기여한 로우니 장군(97세)이 극적인 해후와 핸드프린팅을 함께 하는 “6·25전쟁 두 영웅의 만남”의 행사도 함께 열렸다. 

  • 백 장군은 군 예편 뒤 로우니 장군을 몇 번 만난 이후 교류가 끊겼다가 이날 44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했다.

    로우니 장군이 초대 한미 1군단장 시절에 부군단장이었던 고(故) 이재전 장군의 부인과 아들, 당시 정보참모였던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참모들도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40여년 만에 로우니 장군과 감격적으로 만났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97세라는 고령의 연세임에도, 우리 후배들을 위해 이처럼 소중한 기억을 세심하게 기록으로 남기신 장군의 열정과 집념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로우니 장군은 6·25 전쟁 당시 기억을 되새기는 회고사에 이어 하모니카로 아리랑의 한 곡조를 연주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앞서 27일 로우니 장군은 국무총리 주관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