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2승을 따낸 류현진(27·LA 다저스)이 승리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은 취재진과 만나 "새롭게 배운 슬라이더로 계속 이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 공을 계속해서 똑같이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특히 '슬라이더를 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게 배웠느냐'는 질문에 "일단 그립 잡는 것은 도움을 받았지만 어떻게 던지느냐를 구체적으로 배운 건 아니다"라면서 "커쇼가 슬라이더를 던지는 비디오를 보고 팔의 각도를 좀 높였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그러나 "슬라이더만 신경 쓰다 보니까 체인지업에 조금 소홀해졌던 것 같다"면서 "이제 체인지업도 연습할 때 많이 던지면서 다음 게임부터는 더 좋게 만들겠다"며 웃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