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앞서 12승을 달성한 류현진(27)이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에 도전한다.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12승(5패)째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첫 해인 지난해 류현진은 14승 8패를 기록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20경기 만에 12승을 올렸다.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류현진은 10경기에서 6승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18승, 이는 박찬호(41·은퇴)가 2000년 다저스에서 기록한 한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과 동률이다.

    여기에 1승을 더해 19승을 거두면 대만 출신 왕젠민(34·시카고 화이트삭스)이 2006년 뉴욕 양키스에서 세운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인 19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앞으로 57경기를 남겨둔 다저스의 일정 상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 11차례 이상 더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19승을 넘어 20승,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 투수 신기록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류현진의 12승 소식에 네티즌들은 "류현진 12승, 박찬호 18승, 왕젠민 19승 넘어서라" "류현진 12승, 커쇼,그레인키와 같은 반열!" "류현진 12승, 새로운 야구 역사 써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