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 파이어파워 '북한 78척의 잠수함 보유국' 발표
  • ▲ 북한의 로미오급과 동형 잠수함.ⓒ미해군
    ▲ 북한의 로미오급과 동형 잠수함.ⓒ미해군

    북한의 비대칭 전력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북한의 잠수함 보유량이 72척으로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방부는 이같은 이유를 '침투용 잠수정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정에 대해서 한미정보당국이 (북한에)정박해 있는 것을 보고 계속 확인한다”며 “(북한은) 300톤 미만의 작은 침투용 잠수정도 상당수 확보하고 있는데, 그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70여척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 잠수함 보유 댓수가) 약간 늘어났다고는 하겠지만 그것을 가지고 명확히 평가하기는 명확하지는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간)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 파이어파워’의 자료를 인용, 북한이 모두 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해 72척의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집계에서 미국 다음으로는 중국(69척), 러시아(63척), 이란(31척)이 잠수함을 많이 가진 나라로 지목됐다. 한국과 일본의 보유 잠수함 수는 각각 14척과 16척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보유한 잠수함은 2012년 발간된 국방백서에는 10여척으로 그리고 영국 국제전략 연구소가 발간한 ‘밀리터리밸런스 2013년’을 기준으로 23척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코스모스급과 돌고래급 잠수점을 모두 포함 한 것이다.

    ◇남·북한 간 잠수함 '성능'수준 차이는?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 중 가장 큰 것은 구소련이 1950년대에 첫 건조한 1700톤 로미오급(프로젝트 633형) 잠수함으로 주로 연안 방어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수중 배수량 1,717톤, 길이 76.6m, 폭 6.70m, 홀수 4.95m으로 우리해군 최신예 잠수함 손원일 함(1,860톤급)과 비슷한 크기다.디젤 엔진 2기로 승조원 50여명이 탑승해 60일까지 작전이 가능하다.군사전문가들이 보는 로미오급 잠수함의 성능은 2차대전 독일의 U-보트의 진화형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우리군은 209급 잠수함(1,200톤) 9척과 214급 잠수함(1,800톤) 3척 등 모두 12척의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이중 손원일 급으로도 불리는 214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가장 최신의 기술로 설계되고 최신 장비를 탑재한 최고의 잠수함으로 평가 받는다.해군은 오는 2020년대까지 3,000톤급 잠수함을 전력화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일 해군의 신형 잠수함 윤봉길함의 진수식이 열린 가운데 이 잠수함은 214급 5번함으로 오는 2016년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