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파는 10년 전부터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MD)’에 편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도 미국이 한국에 고고도방어 미사일 ‘사드(THAAD)’를 배치할 것이라고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위성락 駐러시아 대사는 지난 15일 있었던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의 MD에 참여할 것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미국은 한국에 MD 시스템을 배치하겠다고 공식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위성락 주러 대사가 한 이야기다.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로켓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이는 한국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며 우리의 과제는 이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한반도의 특수성을 고려해, 자체적인 MD 시스템(KMD)을 구축할 것이다.
    미국과는 정보 교환을 해야겠지만
    한국의 MD 시스템이 미국의 MD망(網)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위성락 주러 대사는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러 관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하면서도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한 러시아의 경제성장 둔화라고 지적했다.

    “한러 양국 관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곤 말할 수 없다.
    이런 영향은 주로 경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보다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이것이 양국 통상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성락 주러 대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러시아와 서방국가들 간의 갈등 때문에
    한국 기업들도 단기적으로는 러시아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며,
    사태를 관망 중이라고 덧붙였다.

    위성락 주러 대사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의 인터뷰는 지난 25일, 현지에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