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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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서해에서 동해로 미사일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지난 14일 방사포 100여 발 발사이후 12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6일 밤 9시 40분경 서해 장산곶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동북방향의 동해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가운데,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며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500여km 내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전형적인 화전양면전술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며, 민족의 화해가 도모되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해안이 아닌 내륙 지역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벌써 네 번째로 위협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최근 북한이 로켓과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는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언제 어디서든지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을 중부지역에 배치된 탐지거리 500∼700㎞의 이스라엘제 그린파인(탄도탄조기경보) 레이더와 해군 이지스함에 탑재된 탐지거리 1,000㎞의 SPY-1 레이더로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북한은 최근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197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횟수는 작년에 비해 3∼4배나 늘었난 것이다.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