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조사, 직전 조사대비 4%P 하락 부정평가 50%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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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또다시 곤두박질쳤다.

    국무총리 장관 인사파동에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매끄럽지 못한 수습이 드러나면서 지지율 하락폭이 더욱 깊어진 모습이다.


  • 한국갤럽이 7월 넷째 주(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셋째 주) 조사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박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수치는 50%로 치솟았다. 직전 조사에서는 47%였다.

    같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로 7월 1주에 이어 두 번째로 최저치에 도달한 것이다.

    특히 부정평가가 50%에 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이 추가로 느낀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았지만 진상 규명이나 특별법 처리에는 큰 진척이 없는데다, 지난 22일 유병언 추정 사체가 발견된 이후 수사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비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한편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1%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6%로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당인 새누리당을 밑도는 것도 올해 7월부터 생긴 현상이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로 평가되는 40% 지지율이 무너질 경우 여당이 정국을 주도하는 본격적인 레임덕 현상이 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