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증인채택, 여야 간 협의 거쳐 확정할 예정
  • 알피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왼쪽), 손석희 JTBC 보도본부 사장 2014-04-18 ⓒ JTBC 화면캡쳐
    ▲ 알피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왼쪽), 손석희 JTBC 보도본부 사장 2014-04-18 ⓒ JTBC 화면캡쳐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을 세월호 국정조사 증인으로 부를 것이라고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25일 밝혔다.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인데, 손석희 사장을 불러 세월호 초기 당시 보도의 문제점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원진 의원은 "지금까지의 기관보고에서 JTBC의 다이빙벨 관련 보도 등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며 "세월호 구조 초기에 다이빙벨 논란으로 잠수부 투입이 10여일 이상 늦어진 문제, 왜 그렇게 됐는지 등을 들어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다만 "손석희 사장의 증인 채택 여부 및 출석일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여야간 협의를 거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손석희 사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선 "여야 협의를 거쳐 증인으로 채택된다면, 출석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출석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특별법 입법관련 대책회의에서도 "언론보도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다"며 "MBN 사장과 손 사장은 물론, 지난 기관보고 때 참석하지 않은 MBC쪽도 일반증인으로 부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석희 사장이 진행하는 JTBC '뉴스9'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 18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를 출연시켜, 다이빙벨이 마치 실종자들을 구조할 수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결국 다이빙벨은 쓸모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세월호 유가족들은 "다이빙벨 투입 논란으로 구조 체계에 혼선을 가중시켰다"며 "이종인 대표를 고소하겠다"고 성토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JTBC '다이빙벨 보도'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