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PKO파병의 새 역사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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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에서 유엔(UN)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의 교대 병력인 15진 장병에 대한 파병 환송식이 25일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렸다.

    전인범 특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환송식에는 파병준비단장(대령 함남규)을 비롯해 310여 명의 파병장병과 가족, 군 관계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7년 UN의 요청으로 파병을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는 동명부대는 우리나라 UN PKO 역사상 최장기 전투부대 파병이다. 현재까지 5,200여 명이 파병돼 임무를 수행했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현지에서 UNIFIL(United Nations Interim Force in Lebanon) 일원으로 작전지역 내 불법 무장세력의 유입을 차단하고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감시․정찰 활동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현지 주민에 대한 의료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인도적 구호 및 재건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파병되는 15진 장병은 앞으로 8개월여 동안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환송식을 마친 동명부대 15진은 오는 8월 초순에 2개 제대로 나뉘어 레바논으로 향한다.

    ◇레바논 파병은? 

    2006년 7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종식을 위해 2006년 8월 유엔 안보리결의 1701호가 채택된 이후, 휴전 감시와 지역 평화 및 안정을 위해 레바논 남부지역에 UNIFIL이라 불리는 UN 평화유지군이 증강됐고, 한국도 UN의 요청으로 2007년 6월 동명부대를 창설, 7년째 레바논 평화유지활동을 지원하고 있음. 동명부대의 UN PKO 파병은 소말리아, 서부 사하라, 앙골라, 동티모르에 이어서 다섯 번째이며, 전투부대로는 동티모르에 파병됐던 상록수부대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됐다.

    레바논 현지주민들은 동명부대가 건설한 도로를 ‘KOREA ROAD’라고 명명하며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으며, 이 밖에도 한국군 의료진은 하루 평균 80여 명을 진료하며 2014년 7월 현재 현지주민 7만 2천여 명을 진료하는 등 적극적인 대민지원으로 ‘동방의 천사’, ‘신이 내린 천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