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가 난 기종과 동일한 '에어 알제리'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 [자료사진]
    ▲ 사고가 난 기종과 동일한 '에어 알제리'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 [자료사진]

    지난 24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를 출발, 알제리로 향하던
    ‘에어 알제리’ 소속 A320 여객기 잔해가 말리에서 발견됐다고 A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24일 1시 10분(현지시간), 승객 110명,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와가두구 공항에서 출발한
    ‘에어 알제리’ 소속 AH5017편은 이륙 50분 만에 통신이 두절됐다.
    이 소식은 곧 세계로 퍼졌고 알제리 정부와 부르키나파소 정부,
    인근 아프리카 국가들이 수색에 나섰다.

    몇 시간 뒤 AH5017편 여객기는 부르키나파소 국경에서 50km 떨어진
    말리의 불리케시 마을 주변에서 잔해로 발견됐다.
    사고 소식을 듣고 정찰기를 현지로 보냈던 프랑스 정부도
    말리에서 여객기 잔해를 찾았다고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의 생사여부가 모두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전원 사망한 것으로 현지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이 소식을 듣고, 현지 상황 파악에 나섰다.
    몇 시간 뒤 외교부는 “부르키나파소 교통당국에 확인한 결과
    24일(현지시간) 실종된 알제리 항공 AH5017에
    우리 국민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전했다.

    한편 110명의 승객 가운데 51명이 자국민인 프랑스에서는 난리가 났다,
    프랑스 정부는 위기대응반을 가동하고 전투기까지 현지에 보내, 실종 여객기 수색에 나섰다.

    알제리와 말리, 니제르 정부 수색구조대는 물론,
    내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말리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도
    ‘에어 알제리’ AH5017편을 수색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악천후로 꼽고 있다.
    사고 여객기가 통신두절 직전 “악천후 때문에 경로를 변경하겠다”고 했던 교신 내용과
    현지 기상 악화를 그 근거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