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김두관 고촌읍사무소에서 사전투표, 홍철호는 30일 당일 투표할 예정
  • 25일 오전 경기 평택을 선거구의 비전2동사무소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지문 인식 및 명부 대조를 하고 있다. ⓒ정도원 기자
    ▲ 25일 오전 경기 평택을 선거구의 비전2동사무소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지문 인식 및 명부 대조를 하고 있다. ⓒ정도원 기자
    25일 오전 6시부터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전국 15개 선거구 257개 읍·면·동사무소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사전투표는 전국동시선거로 진행된 지난 6·4 지방선거와는 달리 재보선이 실시되는 15개 선거구에만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며 유권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6·4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자신의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는 재보선이 치러지는 선거구에만 사전투표소가 설치됐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예를 들어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이번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지 않기 때문에 이 지역으로 놀러간 유권자가 현지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포시민이 경기도 평택을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것이나, 반대로 평택을 거주자가 김포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며 사전투표소에서 '관외 선거인' 안내를 받으면 된다.

    사전투표는 25~26일 양일간 진행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소가 읍·면·동사무소의 2층 이상에 설치돼 몸이 불편한 유권자의 접근이 곤란할 경우에는 1층에 설치된 임시기표소를 이용하거나 안내도우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재정 평택 비전2동 사전투표소 관리관은 "유권자는 신분증만 지참하고 오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전투표일 첫날인 25일 오전,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초박빙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평택을 선거구의 비전2동사무소 사전투표소에서는 아이를 데리고 온 학부모나, 지팡이를 짚고 온 어르신 등 남녀노소 구분없이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 25일 오전, 경기 평택시 비전2동사무소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정도원 기자
    ▲ 25일 오전, 경기 평택시 비전2동사무소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정도원 기자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7·30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의 투표율이 30% 내외에 그칠 정도로 국민의 관심이 저조한데다가, 21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이 변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고정지지층을 사전투표소로 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평택에서 열린 유의동 후보 공약발표회에서 "25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사전투표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6·4 지방선거 때는 사전투표에서 본 투표에 비해 야당 성향의 표가 다소 많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면서도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지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사전투표제 도입에 따른 여야의 유불리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10분 김포 고촌읍사무소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측 관계자는 "홍철호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30일 당일에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5일 오전, 경기 평택 비전2동사무소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정도원 기자
    ▲ 25일 오전, 경기 평택 비전2동사무소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정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