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제조 같은 얘길 들었다면 엄하게 비판했을 것
  • 내란음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이석기 통진당 의원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이석기 의원은 함께 재판을 받는 공동피고인들의 내란음모 관련 발언을 [농담]이라고 치부했다.

    나아가 이석기 의원은 검찰의 혐의 적용을 “독재정권의 낡은 수법”이라며 기존의 [공안 탄압]이란 주장을 되풀이했다.

  • 내란음모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통진당 의원.ⓒ 사진 연합뉴스
    ▲ 내란음모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통진당 의원.ⓒ 사진 연합뉴스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2일 재판에서 이 의원은, 자신과 공동피고인들의 내란음모 혐의 전체를 부정하면서,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 Organization)] 비밀 회합에서 나온 발언들이 농담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석기 “강연 곳곳에서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나왔다. 모두 하하 웃으면서 강연이 진행됐는데 오직 한 사람, 국정원 프락치 XXX만 비장감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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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참세상)

    그는 "최소한 결전의 시기를 군사적으로 준비하려면, 폭동으로 어디를 습격하자거나 해야 하는데"라며 참석자들의 발언이 구체적이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내란모의 범행의 위험성을 입증하는데 주요한 근거가 된 '폭탄제조'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강연회 분반 토론에서 사제 폭탄 제조 등의 얘기가 나왔다고 하지만, 당시 나는 토론에 참여하지 않고 앞마당에서 산보를 했다. 그 내용을 전혀 몰랐다. 사제 폭탄 제조 같은 얘길 들었다면 엄하게 비판했을 것이다."
       - 이석기 의원, 22일 열린 내란음모 사건 항소심에서

    이날도 이석기 의원은 변호인 측 신문에 격정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쳤고, 검찰 측 신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3년 5월 서울 마리스타 비밀회합시 내란모의 발언들을 보면, 이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참석자들은 '습격 장소', '수단-방법'은 물론 '내란 장소'까지 상세히 논의하고 있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지난 7일 항소심 법정에서 내란모의 녹음파일을 청취했다"며 "이 발언들이 어떻게 농담일 수 있느냐"고 의아해했다.

     

    파괴대상 출소, 철도, 통신(전화국), 전기유류시설(철탑평택유조창)

    구분

    권역

    발언자

    내란음모 내용(녹취록)

    치안

    시설

    남부

    한동근

    o 여러가지 파출소도 있고 좋잖아. 그런 부분에서 실제적인 무기를 갖추고 전면전 상황을 우리가 뭐 예비적으로 이렇게 할 게 아니지 않습니까?

    통신

    시설

    동부

    김근래

    o 전기통신분야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는데

    남부

    이상호

    o 통신 같은 경우도 가장 큰 데가 혜화국이에요. 그 다음에 분당에 있습니다. 거기에는 쥐새끼 한 마리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진공 형태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몇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전기

    유류

    시설

    남부

    이상호

    o 우리나라에서 유류저장세계에서 가장 큰 데가 평택에 있는 유조창.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니켈합금이에요.두께가 90cm에요.전시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죠. 그 시설이 경비는 엄하진 않았는데 안에 들어가서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총책

    이석기

    o 그런데 눈빛이 막 지금 사례에 대해서 () 철탑파괴하는 것이 군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

    교통

    시설

    남부

    이상호

    o 철도 같은 경우도 그 철도가 지나가는데 있어 가지고 통제하는 곳 이것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이다.


    내란 장소 조직원 각자 속해있는 직장정당단체를 혁명 초소로 삼을 것

    권역

    발언자

    내란음모 내용(녹취록)

    총책

    이석기

    o 그래서 무얼 준비할 거냐? 무궁무진하다고. 초소에 가서 그런 상당한 중요한 여러 가지 걸 많이 했다고 봅니다. 정보전, 선전전, 군사전 여러가지 있죠. 정보전이 굉장히 중요해. 총공격의 명령이 떨어지면 체화된 강력한 집단적 힘을 통해서 각 동지들이 자기 초소에 놓여있는 무궁무진한 창조적 발상으로

    남부

    이상호

    o 개별적으로 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모여야 되겠죠. 거기에 맞춰서 초소가 정해질 거고, 임무가 주어지는 상황이 되고 통신하고 그 다음에 기름, 유류에 대한, 논의가 됐거나 공유할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한동근

    o 우리가 갖고 있는 간부의 역량을 최대한 발동해서 핵심 역량을 확대하자. 지금 현재 각각의 초소에서 계급적 (대중적) 역량과 어느 정도 위급한 상황에서 나와 함께 움직이고 나와 함께 대응하는 사람을 많이 만들어 놓는게 중요하지 않나..

    내란 수단방법 사제폭탄 준비, 기간시설 근무자 포섭, 선전부대 가동 등

    구분

    권역

    발언자

    내란음모 내용(녹취록)

    총기

    남부

    이상호

    o 예를 든다면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장난감총 있잖아요. 근데 그게 가스쇼바가 있는데 개조가 가능하며 사람을 조준하게 만드는 일반 총은 있어요.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것들에 대한 기초가 나와 있어요.

    동부

    김근래

    o 물질, 기술적 준비라 함은 총을 드는 것부터 시작을 해서 아니면 적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전기통신분야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는데.

    중서부

    홍순석

    o 두 번째 과제인 물질, 기술적 준비인데 한 동지는 총을 준비해야 된다. 뭐에 할거냐? 했더니 저격하는 용이다 그러더라고요.

    폭탄

    제조

    총책

    이석기

    o 인터넷 사이트 보면 사제폭탄 사이트가 있어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그쪽 그런 사이트 굉장히 많아요. 심지어는 지난 보스턴 테러에 쓰였던 이른바 압력밥솥에 의한 사제폭탄에 대한 매뉴얼도 공식도 떴다고.

    남부

    이상호

    o 중학생들도 인터넷에 들어가 가지고 폭탄을 만들어 가지고 사람을 살상 시킬만큼 위협을 만들 수 있어요. 폭탄을 제조하는데 있어서 능력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추천하고 참여하면 되는 거에요.

    내부자 포섭

    남부

    이상호

    o 더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물리적인 타격도 중요하겠지만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반드시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선전전

    총책

    이석기

    o 우리는 이기는 싸움이다. 이긴다는 준비를 하자. 준비를 과학적으로 치열하게 철저하게 예비하면 이미 싸우기 시작했다. 끝으로 물질, 기술적 준비중에 하나 놓친게 선전부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