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북한에 갔던 것을 후회합니다. 북한에 다녀와서 제 인생 전체가 망가졌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망가졌고,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능력도 상실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북한에 갔는지 아십니까? 제가 비전을 보았기 때문이에요.
    (로버트 박_본문에서 p.274)"

     2009년 12월 25일 “김정일 하야”,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주장하며 두만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갔다 43일만에 나온 로버트 박의 진실을 알리는 책이 첫 출간됐다.
  • 로버트 박의 기고문, 연설, 언론인터뷰 등을 수록...하고 그의 주장의 주된 내용을 해설한 책이다. 로버트 박과 관련된 여러 탈북자들의 증언 및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고문, 삽화, 사진 등을 통해 로버트 박의 주장을 보강하고 그의 목소리를 입체적으로 구현해냈다.

    로버트 박은 입북 직전 미리 자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로이터 통신과 했던 인터뷰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 언론에 기고하여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린 바 있다. 이 책은 영어로 된 로버트 박의 기고문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한국 독자들에게도 수수께끼같은 존재로 통해온 로버트 박의 진실을 알리고 그의 구체적인 주장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 편저자 박현아씨.
    ▲ 편저자 박현아씨.
    이 작업에 2년 이상 공을 들인 편저자 박현아씨는
    현직 외무공무원으로 독일통일 당시 무관으로 독일대사관에 근무했던 아버지를 따라 통일기 독일에서 자란 성장배경을 갖고 있다.
    로버트 박의 주장을 세련된 우리말로 번역하고 이를 국제법적으로 분석한 것이 돋보인다.

최근 국제사회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는데 ‘반인도죄’(crimes against humanity)로 접근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설치돼 1년간 활동하고 372쪽짜리 보고서를 낸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마르주키 다루스만 2013년 보고서를 이어받아 북한의 인권 문제를 ‘반인도죄’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 이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제노사이드(집단학살)’는 따로 국제협약이 있을 정도로 강도 높은 국제인권법상 강행규범으로 한국은 물론 북한도 제노사이드
 협약에 가입돼 있다. ‘반인도죄’보다 북한의 특수한 인권문제에 대해 더 구체적인 접근이면서 북한 역시 조약 당사국인 까닭에
 국제법적 소추의 가능성도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950년 6.25전쟁중, 북한은 1989년 1월에 가입했다.

제노사이드 협약은 소련의 주장으로 ‘정치적 대량학살’을 보호대상에서 제외시킨 약점을 갖고 있지만 로버트 박은 북한에서 일어나는 집단학살은 ‘정치적’인 것뿐 아니라 제노사이드협약이 규정하고 있는 ‘국민’ ‘민족’ ‘인종’ ‘종교’ 집단에 대한 집단학살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국제사회를 향해 제노사이드 개념으로 북한인권문제에 접근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책을 감수한 안찬일 박사(79년 탈북)는 “제노사이드로 북한 인권 문제에 접근한 것은 하나의 발견에 속한다”며 “나 역시 아버지와 동생 네 명 모두 나로 인하여 요덕수용소에 끌려가 모두 굶어죽고 맞아죽었다. 십자가를 지고 직접 북한 땅으로 뛰어든 로버트 박이 외친 ‘집단학살 GENOCIDE’는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 방북 43일만에 고문을 당하고 귀환한 로버트 박이 베이징에 도착했던 모습.
    ▲ 방북 43일만에 고문을 당하고 귀환한 로버트 박이 베이징에 도착했던 모습.
    북한에서 돌아온 후 로버트 박은 여전히 극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악몽, 기타 건강상의 문제로 심각하게 고통 받고 있다. 출판사측에 따르면 로버트 박은 “이 책의 공로는 특별히 탈북 북한인권운동가들에게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달해 왔다고 한다.
    “이 책은 북한 해방을 위해 그가 치른 희생이 결실을 맺어 북한의 잔학행위가 중단되고, 정의가 임하기를 기대하는 남북한 사람들의 합작품”이라고 편저자 박현아씨는 덧붙인다.

    책에서 탈북자 주경배씨는 로버트 박을 “북한사람들에게 참된 사랑, 참된 권리, 참된 자유를 전하는 선교사”로 평가했다.
    前데일리NK 기자 탈북자 유관희씨는 “로버트 박이 북한과 북한주민들에 대한 진정한 사명과 사랑이 있었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행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했으며,
    로버트 박과 룸메이트였던 지성호씨는 “그의 용기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로버트 박에게 도전을 받아 ‘북한 땅에 자유의 봄’이라는 구호 아래 생명을 살리려 홀연히 일어난 것이 NAUH청년들”이라고 그가 이끌고 있는 북한인권단체 NAUH(Now Action & Unity for NKHR)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 책은 전문서의 성격을 갖추면서도 로버트 박의 입북 배경, 교회 설교, 및 탈북자들의 기고문을 수록하는 등 일반인들도 읽기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읽어 볼 만한 이 시대의 필독서로 보인다.
  • 다음은 주요인사들의 추천의 말이다.

    북한 정권이 1989년 1월 31일부로 가입한 제노사이드 협약을 위반한 것으로 인정된다면 현 사태 시정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다. (국가인권위원장 현병철)

    이 책은 모든 입법자들이 읽어야할 획기적인 연구 자료다. 북한 정권의 반인륜적 만행이 유엔 제노사이드 협약상의 제노사이드에
     해당한다는 사실은 한반도 정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국회의원 조명철)

    북한의 제노사이드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지금 당장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미 오래 전에 북한에서는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과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이 굶어죽고 학살되었습니다. (탈북 북한인권운동가
     신동혁)

    그는 21세기 세례요한이었습니다. 십자가를 몸으로 지고 골고다로 갔습니다. 지금도 공포에 떨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강 건너
     불’ 보듯 불감증에 걸린 남한동포들을 향해 박선교사의 영이 계속해서 소리치고 있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주선애)

    북한 정권의 악행을 직접 경험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이 북한 정권을 심판할 명확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정책이
    1948년 유엔 제노사이드 협약을 위반한 것에 반박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김정일리아 감독
    N.C.헤이킨)

    북한에 대한 비난과 실질적인 대응을 미루자는 제안은 더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의미할 뿐입니다. 그들의 생명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로버트 박 만큼 이 점을 분명히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저널리스트 도널드 커크)
    <도서출판 세이지 02 533 0777/ sage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