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병영문화혁신 위원회’ 발족…연말까지 한시적 운영
  • ▲ GOP 총기난사사건 희생자 분양소를 찾은 장병들.ⓒ뉴데일리DB
    ▲ GOP 총기난사사건 희생자 분양소를 찾은 장병들.ⓒ뉴데일리DB

    육군은 지난 6월 21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사건과 같은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사람 중심의 병영문화에 기반한 강한 부대’를 내걸고, 군 생활 전반에 관한 국민의 의견을 인터넷 등을 통해 접수한다.

    육군은 24일 “오늘부터 입영제도, 격오지 근무자 인센티브 방안, 사회와 단절 해소 및 윤리의식 증진방안 등 병영전반에 관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의견은 육군 인터넷 홈페이지(www.army.mil.kr)와 부대별로 운영 중인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육군은 제시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 추진하기 위해 김유근 참모차장(중장)을 단장으로 하는 ‘병영문화혁신 추진단’을 구성했다.추진단은 복무제도, 병영문화 및 환경, 장병교육 및 윤리 등 3개부서로 구성됐으며 관련 부서장이 참여하게 된다. 

    육군은 이와 함께 ‘새로운 육군 건설’을 위해 오는 8월6일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위원회에는 현역 장병과 부모, 전역병, 각계각층 전문가, 그리고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3개 분과위를 설치해 분과위별로 민·관·군 10명 내외의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을 두기로 했다.위원장은 육군참모총장과 민간 전문가가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위원회는GOP와 해안소초 등 현장방문과 공청회,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분과위별 회의 및 최종 평가회의를 거쳐 오는 12월에 ‘병영문화 혁신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적의 안(案)을 만들어 강력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