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혁신 비전 발표에 이어 24일 보육 공약 설명회 진행
  •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24일 오전 김포 북변동 김포시립어린이집을 찾았다. 홍철호 후보는 24일 오후 보육정책 공약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24일 오전 김포 북변동 김포시립어린이집을 찾았다. 홍철호 후보는 24일 오후 보육정책 공약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경기 김포에서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22~23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김포 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홍철호 후보는 49.8%의 지지율을 얻어 27.7%에 그친 김두관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홍철호 58.6%, 김두관 26.8%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KBS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0.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이다.

    중앙일보가 20~23일 엠브레인에 의뢰해 김포 지역 유권자 700명(유선 500명, 무선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홍철호 후보는 40.3%의 지지율로, 29.7%에 그친 김두관 후보를 앞섰다.

    김포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출신 논란 등 격렬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전개했음에도 같은 기관에서 진행했던 1차 여론조사에 비해 오히려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23.5%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이다.

    다만 경인일보가 21~22일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김포 지역 유권자 500명(유선 300명, 무선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홍철호 후보 43.4%, 김두관 후보 37.2%로 오차범위 내에서 홍철호 후보가 앞서는데 그쳤다.

    그러나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홍철호 49.6%, 김두관 37.7%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경인일보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7.3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이다.

  • [그래픽 재구성] 24일 공표 금지기간을 앞두고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 결과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원 기자
    ▲ [그래픽 재구성] 24일 공표 금지기간을 앞두고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 결과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원 기자

    경기 김포에서는 이른바 '야합(野合)'에 따른 변수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 지역에 출마한 정의당 김성현 후보의 지지율은 KBS에서 1.9%, 경인일보에서 2.7%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에서는 5% 미만 후보의 지지율은 발표하지 않았다. 김성현 후보의 득표력이 미미해 김두관 후보로 단일화를 하더라도 선거 판세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철호 후보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선명한 공약 경쟁으로 승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김두관 후보의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요 정책·공약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23일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철호 후보는 교통·교육·문화·경제·생활 등 5개 분야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홍철호 후보는 24일에도 오전부터 김포 북변동 김포시립어린이집을 찾았다. 김송순 김포어린이집 원장의 "들어오려는 대기자들은 많은데 시설이 작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다"는 말에 홍 후보는 "어린이집 시설 확충이 보육 공약 중 1순위"라고 화답했다. 홍 후보는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보육교사 준공영제를 통해 김포에서 아이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홍 후보는 24일 저녁 7시 김포시 사우동 효원연수문화센터에서 보육 정책 설명회를 갖는다.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지역 주민의 요구를 세밀히 담아낸 공약을 차분히 설명함으로써 야권 후보와의 차이점을 자연스레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