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단지 방문, 내수활성화 및 창조경제 현장 점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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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창업에 성공한 청년 CEO들과 금천구 서울디지털단지에서 간담회를 갖고 창업과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창업에 성공한 청년 CEO들과 금천구 서울디지털단지에서 간담회를 갖고 창업과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금천구 서울디지털단지에서 창업에 성공한 청년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창업과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생행보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동시에 불필요한 규제 완화에 초점을 둔 창조경제 구현의 현장 점검 성격도 띠고 있다.

    간담회는 ‘창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창고에서 시작돼 성공신화를 만들어 낸 점에서 착안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위해서도 성공하는 게 최고의 목표겠지만 벤처, 창업, 소프트웨어 부문이 우리 사회의 미래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여러분의 후배 창업자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선배들의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 박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친 뒤 팻츠비 사무실에 들러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는 진돗개인 새롬이, 희망이를 위한 사료 등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친 뒤 팻츠비 사무실에 들러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는 진돗개인 새롬이, 희망이를 위한 사료 등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참석한 CEO들은 창업과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건의했다.

    키즈노트 김준용 대표는 “전 세계 최초로 어린이집 전용 스마트 알림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일부 지자체에서 디지털 자료를 인정하지 않고 문서로 보관해야 한다고 해 원장님들이 규정 때문에 수천 장씩 출력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가슴이 답답하네요. 가슴이 답답, 소화제를 먹어야 겠네요”라면서 “지금 이렇게 종이로 꼭 해야 하는, 그런 것들도 정부가 잘 중계를 해서 인식이 바뀌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그것도 규제정보 포탈에 올려서 (해결하겠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그런 것은 빨리 좀 없어져야 한다”며 신속한 처리를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업초기 실패자를 위한 심리치료 및 멘토링 건의에 “단계적으로 잘 연구를 해서 심리적인 치유가 될 수 있고, 그런 것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게임산업 규제에 대한 모바일 게임업체 대표의 고충에는 “합리적으로 게임산업도 발전하면서 부작용도 완화할 방법을 찾아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키보드 관련 기술은 있으나 언어장벽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청년 창업가의 고충을 듣고 정책이 현장에 반영이 안되는 정부의 부실 홍보를 질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을 향해 “이걸 어떻게 하면 잘 홍보를 해서 필요한 분들이 맞춤형 서비스를 받게 하는가가 정책 만드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홍보했다고 해도 왜 그렇나”라면서 “좀 더 접근성이 좋게 만드는 비상한 아이디어를 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친 뒤 애완동물 관련 업체 '팻츠비' 사무실에 들러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는 진돗개 새롬이, 희망이가 먹을 사료 등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반려동물이 필요한 물품을 정기적으로 회원들에게 판매하는 기업인 펫츠비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반려동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츠비를 두고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