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IFA는 북한, 블래터 회장은 김정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전 사장인 그렉 다이크 잉글랜드 축구협회(FA)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제프 블래터 회장을 이렇게 맹비난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다이크 회장은 "지난달 열린 FIFA 연례 회의 당시 블래터 FIFA회장은 북한의 김정은처럼 권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다이크 회장은 FIFA의 분위기에 대해 "나에게 그것은 종종 북한을 상기시킨다. '지도자 만세'를 외치는 모습이다"라며 FIFA와 블래터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FIFA는 '견원지간'이다.

    FIFA가 2018 월드컵 개최지로 러시아를 선정할 당시 잉글랜드도 유치 신청을 냈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했다.

    이후 잉글랜드 언론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FIF의 뇌물 수수 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다이크 회장은 "블래터 회장이 있는 한 월드컵 유치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