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예결위원장도 참석 "반드시 하겠다"
  • ▲ 23일 평택에서 열린 공약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교육국제화특구를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평택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대시민 약속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원유철 의원, 유의동 후보,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김을동 최고위원. ⓒ정도원 기자
    ▲ 23일 평택에서 열린 공약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교육국제화특구를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평택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대시민 약속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원유철 의원, 유의동 후보,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김을동 최고위원. ⓒ정도원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23일 빗속에서도 7·30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김포를 찾아 접전지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무성 대표, 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등은 '수원벨트'를 순방한 뒤 오전 11시 30분 평택을 찾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유의동 후보, 평택갑 지역구에서 4선을 하고 있는 원유철 의원, 평택고등학교 출신의 김학용 의원과 함께 공약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유의동 후보는 삼성전자가 들어서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교육국제화특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유의동 후보는 "평택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해 교육 기반과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국제중·국제고와 외국의 명문대들이 평택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 경기 평택갑의 원유철 의원이 평택을 선거에서 유의동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힘을 합쳐 평택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도원 기자
    ▲ 경기 평택갑의 원유철 의원이 평택을 선거에서 유의동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힘을 합쳐 평택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도원 기자

    김무성 대표는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식"이라며 "평택에서 우리 아이들이 국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유의동 후보의 공약에 힘을 실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거세게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모인 청중을 바라보며 "지금 내리는 이 비는 위대한 평택시민이 정치 꿈나무인 유의동 후보가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며 내려주시는 단 비"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유의동 후보가 마침내 정장선 후보를 추월해 골든크로스를 지나가고 있다"며 "모레부터 시작될 사전투표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한 표'를 부탁했다.

    원유철 의원은 "교육국제화특구 조성을 위해 황우여 부총리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며 집권여당 출신의 힘있는 국회의원을 선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학용 의원은 "평택고에서 3년을 보냈다"고 강조하며 "인물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고 교육국제화특구 공약과 관련해 유의동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이 끝난 뒤 당 지도부는 유의동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드시 교육국제화특구를 지정 및 조성하겠다고 평택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대시민 약속문' 서명식을 가졌다.

    서명식이 끝난 뒤 당 지도부와 유의동 후보 등은 유 후보의 고향인 팽성읍 안정리로 이동했다. 팽성농협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무성 대표는 "보궐선거는 통상 투표율이 30% 내외"라며 "유의동 후보의 고향에서 투표율을 많이 높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 ▲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23일 김포 장기동에서 김무성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포가치 UP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23일 김포 장기동에서 김무성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포가치 UP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이어서 당 지도부는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고 있는 김포를 찾았다.

    오후 3시부터 김포시 장기동에서 진행된 김포혁신 비전 발표회에서 홍철호 후보는 김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김포가치 UP 5개 분야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항목별로는 △편안히 앉아가는 굿모닝버스 도입(교통 분야) △과밀학급 해소 및 도서관·보육시설 확충(교육 분야)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및 생활체육시설 확충(문화 분야) △창업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경제 분야) △쇼핑 등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자족도시 완성(생활 분야) 등이다.

    홍철호 후보는 "당선되면 사업할 때보다 더 악착 같이 일해 김포의 성공 시대를 열겠다"며 "(공약 내용에) 그동안 김포에서 살아오고 경험하며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제도와 지원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홍철호 후보는 빈손에서 시작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성공신화를 쓴 준비된 후보"라며 "공약 이행에 들어갈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홍철호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홍문표 의원은 "어렸을 때 7년간 김포에서 살았다"며 인연을 강조한 뒤 "국가 예산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지역의 국회의원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여당 후보인 홍철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홍문표 의원은 "김두관 후보는 이 지역에 살지도 않았고 지역도 모르면서 낙하산으로 나타나 김포 발전을 이루겠다고 하는데, 이는 김포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두관 후보는 도시철도 국비 확보를 하겠다고 하는데, 국회에서 승인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포혁신 비전 발표회가 열린 오후 3시 무렵부터는 때마침 비도 그쳐, 많은 청중들이 운집해 발표회를 지켜봤다. 홍철호 후보측 캠프 관계자는 "김두관 후보의 격렬한 네거티브 선거전 속에서도 묵묵히 김포를 혁신할 미래 비전을 준비하겠다는 홍철호 후보의 메세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됐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24일에는 광주·전남 지역을 돌며 상가 방문 및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