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성 찬양 윤민석 詩 세월호 농성장에

    좌익선동꾼 윤석민이 왜 세월호 진상규명에?


  • ▲ 올인코리아 조영환 편집인
    ▲ 올인코리아 조영환 편집인


세월호 유족들의 국회 농성장에 '백만민란가'를 만들고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을 만든 윤민석 명의의 시가 나붙었다. 

실제로 이를 윤민석이 붙였는지, 유족들이 붙였는지, 아니면 유족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세력이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윤민석 명의의 시 두 편이 노란 전지에 쓰여져 국회본관 기둥에 붙여져 있었다. 

"약속해"라는 시에는 '윤민석님'이라고 명기되었고, 그 곁에 "시국선언시"라는 글도 붙여져 있었다. 그 옆에는 질타의 대상이 된 심재철 의원의 페이스북글도 크게 복사 전시되어 있었다. 

2008년 광우병 촛불난동 때에 '헌법 제1조', '격문1', '격문2' 등의 선동노래를 만든 윤민석의 시가 왜 세월호 농성장에 등장할까? 세월호 진상 규명과 보상을 위해, 좌익선동꾼 윤민석이 왜 필요한가?

광우병 촛불집회 주제가처럼 불린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는 노래를 작곡한 윤민석은 92년 남한조선노동당 사건 당시 김일성 찬양노래 등을 만들어 징역3년을 선고받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4차례나 구속된 좌익선동꾼이다. 

이런 윤민석의 이름으로 된 시가 세월호 유족들의 단식 농성장에 붙여져 있으니, '세월호를 제2의 광우병 촛불집회로 만들려고 한다'는 시중의 의혹이 저절로 생각났다. 

김성욱 기자는 윤민석에 대해 "尹씨가 만든 이들 노래는 각각 91년 11월 김일성 생일축하(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 92년 4월 김일성의 대원수 직위 추대(金日成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등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들로서…"라고 주목했다. 윤민석만한 강고한 좌익선동꾼이 흔하지 않을 것이다.
 
  • ▲ 국회 본회의장 입구 계단을 덮은 노란 물결ⓒ올인코리아
    ▲ 국회 본회의장 입구 계단을 덮은 노란 물결ⓒ올인코리아
    김성욱 기자는 "尹씨는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이전에도 '전대협진군가', '가두투쟁가' 등 총 35곡의 운동권가요를 작곡했다. 2002년 효순이·미선이 촛불시위 당시에는 'fucking U.S.A', '또라이 부시', '기특한 과자', '반미반전가', '반미출정가2002', '전쟁 한번 합시다', '주한미군에게 고함', '결전가', '범민련진군가', '날아라 한총련' 등 일련의 反美가요를 유행시켰다"고 밝혔다며 "fucking U.S.A"라는 노래의 "야비한 나라, 더러운 나라, 분단의 원흉 fucking U.S.A. 우리가 식민지 나라의 노예인가. 이제는 외치리라 미국반대. 아직도 북한이 죽여야 할 적인가. 이제는 외치리라 양키 고 홈"이라는 가사를 소개했다. 세월호 유족들의 농성장에 왜 이런 성향을 가진 윤민석의 시 2편이나 붙여져 있을까?

     
  • ▲ 세월호 농성장에 동참한 새민연 여성 국회의원들ⓒ올인코리아
    ▲ 세월호 농성장에 동참한 새민연 여성 국회의원들ⓒ올인코리아
    이날 농성장에는 안산 단원고 학부모들이 반별로 참석하여 애타는 심정을 농성장에서 표출하기도 했다. 언론들의 취재도 활발했고, 새민연에는 3명의 여자 국회의원들이 이 세월호 유족들의 국회 본관 농성에 동참하기도 했다. 

     
  • ▲ 뜨개질하는 단식농성자도 있었다ⓒ올인코리아
    ▲ 뜨개질하는 단식농성자도 있었다ⓒ올인코리아
    일부 농성자(유족인지 확인 안 됨)들은 활짝 웃으면서 뜨개질을 하였고, 피곤에 지친 농성자들을 누워서 있기도 했다. 일부 농성자들은 다리를 국회기둥에 기대어 올리면서 쉬기도 했다. 

     
  • ▲ 뜨개질하는 단식농성자도 있었다ⓒ올인코리아
    국회 앞마당에는 노란색 색종이배가 수 없이 전시되어 있었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노란 현수막으로 덮혀 있었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에 노란리본과 함께 등장한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으로"라는 선동구호가 국회 전체를 덮은 노란색 물결로 구현되는 것 같았다.

     이날 세월호 특별법을 만드는 여야의 책임자들은 대체로 "국회 세월호 특위에 조사권은 강화하되, 수사권은 특검에 주어, 법률적 문제도 없애고 세월호 진상규명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타협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한 협상자는 "아무리 안전에 관한 법률과 제도를 만들어도, 국민들이 안전에 관해 감각이 무디어지면, 안전사고는 반복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를 정략적으로 악용할 것이 아니라, 대형참사를 반복하지 않게 여야와 세월호 희생자들은 허심탄회하게 타협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세력은 잠시 국민을 속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 ▲ 뜨개질하는 단식농성자도 있었다ⓒ올인코리아
    아래에 감성팔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윤민석 명의의 조잡한 두 시들을 소개한다.
     
    약속해
     
    우리가 너희의 엄마다. 우리가 너희의 아빠다.
    너희를 이 가슴에 묻은 우리가 너희의 엄마 아빠다.
     
    너희가 우리의 딸이다. 너희가 우리의 아들이다.
    우리들 가슴에 새겨진 너희 모두가 아들 딸이다.
     
    그 누가 덮으려 하는가 4.16 그날의 진실을
    그 누가 막으려 하는가 애끓는 분노의 외침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우리 모두 행동할 거야
    미마더 또 침묵한다면, 더 이상 미래를 없어
     
    끝까지 다 밝혀 낼 거야
    끝까지 다 처벌할거야
     
    세상을 바꾸낼 거야
    약속해 반드시 약속해
     
    시국기도문
     
    저희 어머니의 땅
    저의 아이들의 땅
    이 땅은 민주공화국
    어서 오소서, 당신의 평화.
     
    이 땅에 어두운 권력을 사라지게 하시고
    이 땅에 오로지 당신의 정의만 흐르게 하소서.
    가난하여 눈물 흘리게 하는 사람 없게 하시고
    억울하여 하소연하는 사람 없게 하소서.
     
    저희 어머니의 땅
    저의 아이들의 땅
    이 땅은 민주공화국
    어서 오소서, 당신의 평화.
     
    이 땅에서 착한 사람이 대접받게 하시고
    이 땅에서 의로운 사람이 인정받게 하소서.
    당신 법에 따라
    죄인들이 참회하고
    국민들이 주인되게 하는
    민주주의 이루소서.
     
    저희 어머니의 땅
    저의 아이들의 땅
    이 땅은 민주공화국
    어서 오소서, 당신의 평화.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