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뭐? 그래서 내 말 안 듣겠다고?" 최근 김정은의 면전에서 지시에 반대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자료사진]
    ▲ "뭐? 그래서 내 말 안 듣겠다고?" 최근 김정은의 면전에서 지시에 반대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자료사진]

    최근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면전에서 지시를 반박하거나 정책에 반대하는 간부들이 늘고 있다고
    TV조선이 23일 보도했다.

    TV조선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 최근 김정은이 고위 당 간부를 해임한 사건에 대해 전했다.

    “김정은이 최근 수력발전소 건설을 강조했지만
    일부 고위 간부가 ‘원자력발전소 건설 외에는 전력문제를 풀 수 없다’고 반대했다고 안다.
    이에 화가 난 김정은은 그 자리에서 해당 간부를 해임하고 계급을 강등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90년대 중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도움으로 경수로를 건설하다
    핵실험 실시로 사업이 중단되자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수력발전 건설을 추진했고,
    김정은도 똑같이 수력발전을 강조했다고 한다.

    여기에 고위 당 간부들이 “이것으로는 전력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는 이야기였다.

    이 소식통은 다른 이야기도 전했다.

    “김정은이 군부대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떠난 뒤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심판을 집단 구타하고,
    선수단 내 하급자가 상급자를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소식통은 그 밖에도
    김정은이 집권한 뒤 각종 대규모 토목건설 공사에 북한군을 동원하면서,
    군인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에 대한 불평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의 이야기는
    김정은은 허수아비에 불과하고, 북한을 실제 움직이는 것은
    노동당 조직지도부라는 일각의 주장과 맞물려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