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신원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검찰,경찰의 한심한 일처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변사자가 고급 명품을 착용한 채 발견된 데다, 유병언이 도피할 당시 순천 지역 인근에 숨어 있을 거라는 첩보에 검경이 샅샅이 수색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22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2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사건에 대한 의견과 함께 유류품 목록을 적은 변사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은 일반적인 변사사건처럼 신원확인이 어려워 부검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적었다.

    변사 사건을 지휘한 담당 검사와 부장검사도 유병언과의 연관성을 도외시하고 단순노숙인의 변사로 판단해 대검에 보고 조차 안했다.

    이런 한심한 판단 결과, 40일 넘게 검찰,경찰은 유병언의 사망 사실을 알지 못하고 수사력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유병언 시신 발견에 대해 "유병언 시신 발견, 한심한 대한민국 검찰, 경찰" "유병언 시신 발견, 유병언 별장 근처도 모르는 검경" "유병언 시신 발견, 명품 입은 노숙자도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유병언 시신 발견,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