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운동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는 아이티 공무원들. [사진: KOICA 제공]
    ▲ 새마을운동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는 아이티 공무원들. [사진: KOICA 제공]

    2010년 1월 12일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프라가 무너진 아이티.
    이곳의 재건을 위해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의 노하우를 전달한다.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아이티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내달 2일까지 KOICA 본부와 영남대에서
    ‘아이티 경제발전전략 및 새마을운동 연수’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이티는 지진 이전부터 카리브해의 최빈국으로 꼽혔다.
    전체 인구의 80%가 빈곤선 아래에 있고,
    54%는 하루 수입 1달러 미만의 절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인구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지진 이후에는 경제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아이티는 지진 이후 재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2012년 우리나라를 찾았던 로베르 라브루스(Robert Labrousse) 아이티 대외 차관은
    귀국한 뒤 토마죠(Thomazeau)라는 곳을 새마을운동 시범 마을로 지정하기도 했다.

    KOICA는 아이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수에서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에 대한 강의를 하고,
    새마을운동 유관기관, 삼성전자, 부산 신항만, 포스코 등을 견학하도록 해
    이들에게 국가재건의지를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새마을운동 연수에 참가한 닉슨 아티스(Nikson Athis) 씨는
    “새마을운동이 아이티의 젊은이들에게 큰 자극이 되고,
    아이티 국가재건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연수에 앞서 아이티 공무원들과 KOICA 직원들이 찍은 단체사진. [사진: KOICA 제공]
    ▲ 연수에 앞서 아이티 공무원들과 KOICA 직원들이 찍은 단체사진. [사진: KOICA 제공]

    이번 새마을운동 연수에 참가한 아이티 공무원은
    대외협력부 4명, 농업부 3명, 아이티 국립대 2명,
    외교부, 청년체육부, 여성부, 대통령실, 환경부, 국세청 각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