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만월대 공동발굴조사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 문화재청]
    ▲ 과거 만월대 공동발굴조사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 문화재청]

    통일부는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및 조사사업’과 관련한 방북을 승인하고
    2억 7,6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통일부가 방북을 승인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및 조사사업’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고려 왕성 터인 만월대를 복원하기 위해 신청한 사업이다.

    통일부는 신준영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사무국장 등 13명의 22일 방북요청을 승인했다.
    사업 기간 동안 모두 45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문가 등 15명은
    개성공단 내 숙소에서 출퇴근 방식으로 활동하고, 나머지 인원은 당일 일정으로 방북하게 된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만월대 공동발굴·조사 사업은 7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장소는 개성 서부 건축군 지구 ‘가’ 건물지군 남측 구역이다.
    이미 발굴한 지역의 원상회복 및 복토 작업도 방북 계획에 포함돼 있다.

    통일부는 “비정치 분야의 순수 사회문화교류를 계속 허용해 왔다”며
    “이번 사업의 경우 민족의 공동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사업이라는 의미를 감안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이번 만월대 공동발굴 및 조사사업을 원활히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2억 7,6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