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땅굴, 병원, 학교서 로켓 발사…민간인 인간방패로 삼아
  • 가자 지구 인근에서 투입을 기다리고 있는 이스라엘 방위군(IDF) 전차부대원들이 주력 전차 메르카바 위에서 개인정비를 하고 있다. [사진: 이란 프레스TV 보도화면 캡쳐]
    ▲ 가자 지구 인근에서 투입을 기다리고 있는 이스라엘 방위군(IDF) 전차부대원들이 주력 전차 메르카바 위에서 개인정비를 하고 있다. [사진: 이란 프레스TV 보도화면 캡쳐]

    17일 저녁(현지시간), 5시간 가량의 휴전을 마친 뒤
    하마스가 다시 로켓 공격을 개시하자 이스라엘 정부는 지상군 투입을 명령했다.

    국내에서는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 지구 투입을 우려스런 눈으로 보고 있지만,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번 진격이 ‘점령’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안심하라고 설명한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지상군의 가자 지구 투입은 팔레스타인 테러 조직 하마스의 ‘지하 땅굴’을
    모조리 찾아내 파괴하는 임무 때문이라고 한다.

    “하마스는 (가자 지구에 있는) 지하 땅굴을 통해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을 시도하며 무기를 대량 밀반입한다.”

  • 17일 오전(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들은 하마스 테러리스트 13명이 땅굴로 침투하다 모두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이스라엘 방위군 제공]
    ▲ 17일 오전(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들은 하마스 테러리스트 13명이 땅굴로 침투하다 모두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이스라엘 방위군 제공]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모셰 얄론 국방장관이
    ‘이스라엘 방위군(IDF)’에게 가자 지구 진격을 명령하게 된 배경도
    이 ‘하마스 땅굴’에서 기어나온 하마스 테러리스트 때문이라고 한다.

    17일 오전(현지시간), 휴전시간이 끝난 뒤
    가자 지구 인근에 13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중무장한 채
    이스라엘로 숨어들려다 이스라엘 군에 발각돼 사살되거나 도주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조사 결과
    이 땅굴은 가자 남부에서 이스라엘 남부 농촌지역인 ‘수파’까지 연결돼 있었다고 한다. 

  • 17일 오전 이스라엘로 침투하려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 방위군에 발각되자 황급히 도주하는 모습. [사진: 이스라엘 방위군 제공]
    ▲ 17일 오전 이스라엘로 침투하려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 방위군에 발각되자 황급히 도주하는 모습. [사진: 이스라엘 방위군 제공]

    하마스 조직원들은
    지난 8일에도 케렌 샬롬 국경 근처에서
    땅굴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다 실패한 바 있다고 한다.
    당시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땅굴 입구를 아예 막아버렸다고 한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하마스 땅굴’에 대해 분노하는 이유는
    ‘케렌 샬롬’ 국경 주변의 땅굴을 이용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케렌 샬롬’ 국경은 하마스와의 교전이 치러지고 있는 지금도
    매일 수십여 대의 트럭으로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통로’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하마스가 아무리 공격해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민간인들을 위한
    물품전달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에 따르면 하마스의 ‘비열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 17일 도주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버리고 간 무기들. 이 지역은 이스라엘 농촌이다. [사진: 이스라엘 방위군 제공]
    ▲ 17일 도주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버리고 간 무기들. 이 지역은 이스라엘 농촌이다. [사진: 이스라엘 방위군 제공]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로켓을 발사할 때 이용하는 장소는
    가자 지구의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모스크(이슬람 사원), 학교, 심지어는 병원에서도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고 한다.

    하마스는 그러면서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만들기 위해
    “대피하라는 이스라엘의 경고는 거짓말이다. 집에 가만있는 것이 안전하다”는
    선동을 통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피해를 부추기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 정부와 방위군(IDF) 뿐만 아니라 중동 이슬람 진영과 국제기구들 또한
    이 같은 하마스의 행동이 국제법과 전쟁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비난을 가하고 있다.

  • 하마스가 심지어 어린이들이 있는 학교에까지 미사일과 로켓을 숨기자 가자 지구를 돕는 유엔기구까지 등을 돌렸다. 사진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지원위원회(UNRWA)'가 주민들에게 배급할 식량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 전자무장봉기 홈페이지 캡쳐]
    ▲ 하마스가 심지어 어린이들이 있는 학교에까지 미사일과 로켓을 숨기자 가자 지구를 돕는 유엔기구까지 등을 돌렸다. 사진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지원위원회(UNRWA)'가 주민들에게 배급할 식량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 전자무장봉기 홈페이지 캡쳐]

    최근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 이슬람 단체들이
    하마스 지도부를 강력 비난한 데 이어
    17일(현지시간)에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가 공식성명을 내고,
    “가자 지구의 한 학교에서 하마스가 숨긴 20개의 미사일을 발견했다”며
    하마스를 공개비난했다. 

    “(하마스가 학교에 무기를 숨기는) 이러한 행위는
    팔레스타인과 가자의 민간인들을 돕기 위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를 위협하는 행위이고 국제법에 어긋나는 범법행위다.”


    국제사회가 이처럼 하마스의 전쟁범죄 행위를 비난하고 있음에도
    종북 성향 단체와 세계 곳곳의 공산주의자, 테러조직, 이슬람 종교국가, 독재국가들은
    하마스의 편을 들고 있다.

  • 국내 한 매체가 지난 17일 게재한 시사만평. 이스라엘을 나치로 비유했다. [해당매체 홈페이지 캡쳐]
    ▲ 국내 한 매체가 지난 17일 게재한 시사만평. 이스라엘을 나치로 비유했다. [해당매체 홈페이지 캡쳐]

    반면 국내 좌파 진영, 미국 내 종북 세력이 비난하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경우
    민간인 사상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되면 아예 작전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 정부의 설명이다.

    “‘뉴욕 타임스’에도 보도되었듯이,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우리 경고를 듣고 대피하도록 하려고 노력 중이다.
    또한 ‘부수적인 인명 피해(Collateral Damage)’를 막기 위해
    정밀표적기술(pinpoint technology)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방위군은
    가자 지구에 투입한 지상군이 하마스의 ‘땅굴’을 철저히 파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하마스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돼 있는 이스라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또한 지하땅굴을 이용한 하마스의 테러공격을 막기 위해
    하마스의 테러시설과 지하땅굴을 파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응하는 ‘프로텍티브 엣지(Protective edge)’ 작전을 통해
    지금까지 2,000개가 넘는 하마스의 시설을 파괴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이 파괴한 시설들은
    미사일 제조, 저장, 발사 시설과 테러리스트들이 모인
    작전기지, 무기 저장고, 땅굴 등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 지구 진격을 통해 하마스의 땅굴을 모두 파괴한다면,
    ‘땅굴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한국 입장에서도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후 상황을 보여주는 현지 언론 그래픽 [제공: 이스라엘 방위군]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후 상황을 보여주는 현지 언론 그래픽 [제공: 이스라엘 방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