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 구역의 폐쇄 여부를 놓고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지나간 우크라이나 구역은 운항이 금지된 지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말레이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우크라이나 동부 샤흐툐르스크는 크림반도와 약 400㎞ 떨어져 있다.

    또한, 지금까지 들어온 정보를 토대로 볼 때 지금까지 유럽과 아시아의 연결 항공편이 이 항공로를 이용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사고 이후 독일 루프트한자와 영국 브리티시항공, 프랑스 에어프랑스 등 이 항로를 지나는 유럽 항공사들은 잇따라 사고가 난 지역을 통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항공사 트랜스에어로도 제3국 영공을 지나는 모든 비행기에 대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우회 통과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가 사흘 전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소탕작전을 벌이는 동부지역의 영공을 폐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7일(이하 현지시간)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말레이시아 사고기에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6시10분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