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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을 맞고 추락했다.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보잉777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고 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 안톤 게라슈첸코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언급했음을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통신이 전했다.

    만약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이 사실일 경우 31년 전 발생한 대한항공(KAL) 여객기 피격사건의 재판이라는 점에서 큰 파장이 일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3년 9월 1일 뉴욕을 출발해 앵커리지를 경유해 서울로 향하던 KAL 007편 보잉 747 여객기는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객 269명이 모두 숨진 바 있다.

    게라슈첸코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항기가 부크 방공 미사일에 맞아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이 사망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항공협회 소식통은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러시아 접경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60km 떨어진 곳에 추락했으며 탑승자 295명이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이라니 너무 놀랐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탑승자 전원사망 슬프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한국인 승객은 없었나” 등의 걱정이 담긴 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