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주차위반 과태료 총 미납액은 33만 달러(한화 약 3억 3,000만 원)
  • ▲ 영국 런던주재 북한대사관 모습. [사진: 위키피디아]
    ▲ 영국 런던주재 북한대사관 모습. [사진: 위키피디아]

    ‘국제거지’ 김정은 패거리가
    영국에서 주차위반 과태료를 10년 넘게 내지 못해 3억 원 이상을 체납한 상태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7일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 같은 북한의 영국 내 주차위반 과태료 체납 실태는
    영국 외교부가 의회에 제출한 자료로 드러났다고 한다.

    마크 시몬스 영국 외교부 차관이 15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영국 주재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의 주차위반 과태료 실태에 따르면
    북한은 2013년부터 2014년 6월 말까지
    총 1만 320 파운드(한화 약 2,000만 원)의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의 ‘주차위반 과태료 미납액’ 규모는
    100만 원 이상을 납부하지 않은 49개 대사관과 국제기구 가운데 8위라고 한다.
    북한은 2012년에는 1만 2,000파운드(약 2,000만 원)의 과태료를 미납해
    체납액 4위였다고 한다.

    한편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에 따르면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은 2003년부터 주차위반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아
    총 미납액이 33만 달러(한화 약 3억 3,000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NK뉴스’는
    “런던에 있는 북한대사관이 보유한 차량이 불과 2대인데다
    외부 접촉도 별로 없는 점을 고려하면 과태료가 이례적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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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저기요! 잠깐 주차한 건데…. 5분도 안 됐는데" 김정은 정권이 이번에는 영국에서 주차위반 과태료를 내지 않아 망신을 샀다. [자료사진]

    영국 정부는
    많은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면책특권’을 내세워
    주차위반 과태료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보고,
    최근 이들에게 과태료를 납부하라는 협력서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영국 정부가 집계한 2013년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의
    주차위반 과태료 미납 건수는 5,662건에
    금액은 54만 파운드(약 9,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과태료 미납금이 가장 많은 나라는
    나이지리아 대사관(한화 1억 2,600만 원)이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우즈베키스탄 순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