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까지 올라가며 상승세를 보여주는듯 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 다시 20%대로 주저 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주간 정례 전화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5.4%p 하락한 26.5%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했다는 응답은 5.6%p 상승한 60.5%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정당별 지지층을 보면 한나라당(-2.8%p)과 민주당(-2.6%p) 지지층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3.2%p) 지역에서 하락폭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10.3%p) 지지율이 큰 폭으로 빠졌으며, 연령별로는 20대(-11.2%p)와 30대(-7.8%p)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는 "예산안 처리가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서 정부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 데다, 개선관광 중단 및 개성공단 인력 제한조치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내년초 경제지표 비관론이 보도되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전주 대비 2.6%p 하락했지만 여전히 37.8%로 정당 지지율 1위를 고수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6%p 상승한 20%로 조사됐다. 뒤이어 민주노동당이 9.7%, 자유선진당6.6%, 친박연대 3.3%, 진보신당 2.6%, 창조한국당 2.3% 순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