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유의 시사영어회화] 연재 (25)

    “그들은 장관 깜이 못된다”를 영어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부장관(사회부총리 겸임)과 문화부장관 후보로 지명한 사람들이
    결국은 탈락했다. 국회 청문회를 TV에서 보니
    그들은 장관 깜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부장관 후보는 우선 인상도 그리 좋지 않은데다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는 신문도 방송도 보지 않는다며
    눈치 없이 끝까지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버티다가
    대통령의 지명 철회라는 치욕을 당하고 물러났다.

    문화부장관후보라는 사람은 자기가 과거에 살았던 집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
     (또는 기억 못하는 척하는) 등 역시 무언가 숨기려는 태도와
    거짓말 등으로 국회와 국민의 눈밖에 났다. 

     이 두 사람은 대한민국 장관이 되기에는 그릇이 좀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약점은 자기가 다 알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적당히 넘어가겠지 생각하고
    분에 넘치는 장관 자리를 탐내다가 전 국민 앞에서 대망신만 당하고 만 셈이다. 

     영어에 too big for one's britches (투우 비익 포 완즈 브리취즈)란 표현이 있다.
    “몸이 바지에 비해 너무 크다” 즉 “바지가 자기 몸보다 작아” 맞지 않는다는 말이지만,
    실은 "어떤 지위에 자기가 자격이 넘친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깜이 되지 않는다" 말은 영어로 be not of ~ timber라 한다.
     timber(팀버/재목)대신 caliber(캘리버/총의 구경)를 써도 되고, of를 빼도 된다. 

    A: President Park's nominees for Education Minister and Culture Minister
        dropped out after excoriating hearings at the National Assembly after all.

    B: They must be kicking themselves now for not quitting before suffering enormous        humiliation on national TV screens. 

    A: I guess so. They are too big for their brtiches. 
    B: I agree. They are not (of) cabinet minister timber.

    A: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부장관과 문화부장관 후보로 지명한 사람들이
        국회의 신랄한 청문회 후에 결국 탈락했습니다.

    B: 그들은 지금 전 국민이 다 보는 TV 스크린을 통해 대망신을 당하기 전에
        사퇴하지 않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걸요.

    A: 그렇겠죠. 그들은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어요.
    B; 맞아요. 그들은 장관 깜이 못됩니다.
     
    CopyrightⓒW.Y. Joh 2014
    조화유 영어교재 문의는 EnglishOK@live.com 으로

  • 조화유
    /재미(在美) 작가, 영어교재 저술가
E-mail : johbooks@yahoo.com

경남 거창 출생.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Western Michigan University 대학원에서 韓美관계사를 연구한 뒤

미국에 정착했다.

도미 전 응시한 TOEFL에서
어휘 및 작문 부문 세계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엔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흉일”이 당선, 문단에 데뷔했다.

1998년 문학작품집 “이것이 정말 내가 쓰고 싶었던 글들이다”를 냈고,
2010년엔 두 번째 작품집 “전쟁과 사랑”을 출간했다.
 이 작품집에 실린 단편 “다대포에서 생긴 일”은 한국비평문학회가 “2003년의 문제소설”로 선정하였고, 이 소설을 직접 영어로 다시 쓴 Heaven Knows What Happened at Dadaepo는 amazon.com에서 eBook으로도 나왔다. 

미주동포들을 위해 쓴 “미국생활영어” 전10권은 1990년대 조선일보사가 “이것이 미국영어다”
전10권으로 재출간,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보급되었고, 중국, 대만, 일본에서도 각각 그 나라 글로 번역 출판되었다. 1996~7년에는 “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틀담”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씨이저” “왕자와 거지” 등 세계명작을 한영대역 만화로 재구성하여 조선일보에 연재하기도
했다. 현재 워싱턴 교외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