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3일 조손(祖孫)가정돕기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여, "우리 사회에 나눔의 문화가 뿌리내리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3월 퍼스트레이디로서 첫 일정으로 '사랑의 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서 열린 행사는 당시 제작한 '사랑의 주머니'에 그간 적십자 바자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입금으로 선물을 담게 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요즘 경제가 어렵다 보니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은 느는데 지원이 예전같지 않다"며 "후원이 끊겨 간식을 주지 못한다는 보육원 소식이 마음을 움츠러들게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여사는 "봉사자 여러분이 나누는 사랑이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힘도 주고 희망도 안겨줄 것"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사랑의 선물'로는 농협상품권, 장갑, 귀마개, 문구세트 등 총 3700여개가 제작됐으며 연말까지 대상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알제리 과테말라 프랑스 등 18개국 주한 외교사절 부인을 비롯해 적십자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과 정재계 인사 140여명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