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토끼는 떠났고 집토끼도 봇짐을 챙겼다.

    ‘마지막 기회’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 법이다.

金成昱  /한국자유연합 대표, 리버티헤럴드 대표 

 ‘마지막 기회’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 법이다.
김무성 대표를 선출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남은 2년을 헛되이 보내게 된다면
박근혜 정부는 실패하고 정권교체는 필연이 된다.
새 지도부는 2016년 4월 총선을 치르고 2016년 7월 끝이 난다. 
 
 보수층과 중도층을 상대로 한 읍소형(泣訴形) 구걸작전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몰릴 때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정치권 떳다방처럼 좌판을 꾸린 비대위는
‘변화’를 좌경화로, ‘혁신’을 기회주의로 착각하며
헌법적 원칙, 신념, 가치에서 이탈해왔다. 
 
 좌경기회주의(左傾機會主義) 노선으로 치달아온 새누리당에
자유통일, 북한해방, 일류국가 건설 같은
거대한 비전은 기대할 수 없었다.
종북(從北)척결, 북핵(北核)폐기와 같은 체제수호 이슈에도
심드렁한 태도로 일관했다.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던 이승만의 카리스마,
    ‘자유의 방파제가 아닌 파도가 돼 평양을 쓸겠다’던 박정희의 용기는
    이 정당에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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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친박’ ‘비박’의 치졸한 권력싸움과
    줄세우기, 편가르기, 흠집내기 같은 구태(舊態)와 악습(惡習)만 판쳤다.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사태를 거치며,
    악질적 거짓과 반역적 선동에 대한 초보적 대응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산토끼는 이미 떠났고 집토끼도 괴나리봇짐을 챙겼다.
    차기 대권 지지율 1위, 2위, 3위 모두 야권 후보요,
    ‘보수층은 대안이 없다’는 오만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사명(使命)을 향한 헌신적 걸음을 딛지 않는 한
    이 정당의 정치적 수명도, 국가의 운명도 쇠락할 판이다.
    새누리당 새지도부가 이런 사명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을까? 
      ....
     
     박근혜 남은 3.5년은 새누리당은 물론 애국시민들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시간은 없는데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많기만 하다.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