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로 AG점검회의 연다” 인천시장 당선 후 약속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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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전 인천시 서구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에서 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상황 보고를 받은 뒤 유정복 인천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경기장을 시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전 인천시 서구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에서 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상황 보고를 받은 뒤 유정복 인천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경기장을 시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인천 아시안게임 D-70일을 맞은 1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ㆍ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대회가 아무리 성공적으로 치러진다 하더라도 안전사고 하나가 큰 오점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인천아시안게임과 관련한 보고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성공적인 행사 준비를 위해 대통령 주재 하에 사전 점검회의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유 시장의 발언을 현실화 시키면서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있는 유 시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 역량을 총 결집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범정부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대회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많은 선수와 미디어가 참가하고 준비과정에서 전국적으로 1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아시안게임 가운데 25%는 인천이 아닌 경기도 7개 도시와 서울, 충주에서 열리게 돼 사실상 대한민국이 함께 치르는 대회”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인천광역시가 주도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정부와 각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대회를 통해 “도시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 자체도 잘 치러야 되겠지만 숙박이라든가 안전, 교통,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환경을 조성해 이것을 통해서 인천의 관광 산업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회 이후의 경기장, 부대시설의 활용 방안과 관련해서도 “시민들의 여가활동이나 생활 스포츠 공간으로 잘 활용해 지자체 부담도 줄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여 가는 방안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계획을 짰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부 경기자의 안전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와 인천시가 합동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고회엔 유정복 시장, 김영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류길재 통일부장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국회 교육문화위 소속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보고회가 끝난 뒤 유정복 시장의 안내로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유 시장에게 “국제대회를 계기로 어느 도시마다 한단계식 발전하는 계기가 있는데 인천은 이런 아시안게임을 통해 노력하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날이면 날마다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시장은 “인천 뿐 아니라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겠다.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0개 이상, 5회 연속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10월 18∼24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