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기간 중 새정치연합 野合 시도 여부에 이목 집중
  •  

    역대 최대 규모인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11일 마감된다.

    후보자 등록 첫날인 10일 하루 총 34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선언해 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야가 국회 과반의석 쟁탈전으로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47석인 새누리당은 최소 4곳에서 승리하겠다는 일념으로 과반회복을 벼르고 있다.  

    17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되는 공식 선거 운동에서 야당 측의 야합 시도 여부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모두 15곳이다.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특히 이번 선거는 민심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공산이 크다. 세월호 참사와 잇단 총리 후보자 낙마 등 박근혜 정부의 평가가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 유일이자 최대 격전지인 동작을이다. 나경원 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전 서울시부시장,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과 통진당 유선희,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의 기동민 전 서울시부시장,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는 나경원 전 의원이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야당의 '공천참사'로 불리는 광주 광산을도 눈여겨볼 만 하다. 새정치연합이 천정배 전 의원을 전격 배제하고 '거짓폭로' 논란에 휩싸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했기 때문이다. 야당이 '개혁-변화'를 외치며 당의 중진인 천정배 전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을 공천 탈락시킨 시발이 된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출마하는 전남 순천ㆍ곡성,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던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하는 수원정(영통)이 눈길을 끌고있다.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는 선거일 전주 금·토요일인 25∼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전국 단위 선거가 아니므로 선거가 열리는 지역 내에서만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