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서해안서 발사 '이례적'
  •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로 보이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오전 4시와 4시 20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미사일을 쏠 때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았으며 발사체 사거리는 500여 km 내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서쪽에서 동해안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3월 평안도에서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최근 북한이 로켓과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는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언제 어디서든지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 26일 강원도 원산에서 사거리 190km의 단거리 발사체 3발을 쏜 것을 시작으로 29일 사거리 500km의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 2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하루 전인 2일 사거리 180km로 추정되는 300mm 방사포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