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업무협약 체결탈북 청소년 교육에 집중 … "투자적 개념의 기부"
  • 재단 정옥임 이사장과 모금회 김주현 사무총장. ⓒ
    ▲ 재단 정옥임 이사장과 모금회 김주현 사무총장. ⓒ

    남북하나재단(이하 재단)이 처음으로 전문 모금기관과 함께 탈북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한다. 기부금은 탈북 청소년을 위한 교육에 집중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재단은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와 함께 탈북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착한(着韓) 지원 기부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착한(着韓)'이란 국내에 잘 정착한 탈북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재단과 모금회는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15년 1월말까지 지원 기부금 10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광고캠페인 전개 ▲주민통합 이벤트 개최 ▲지상파 3사 섭외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탈북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구성, 멘토링 사업 등 보다 투자적인 개념의 기부가 가능한 곳에 쓰여질 예정"이라고 했다. 기존에는 대부분의 기부금이 정착지원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옥임 이사장이 취임한 후 재단은 탈북자들에게 '주인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지원정책'에서 '자립정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옥임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탈북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사랑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착한 기부’의 저변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재단 정옥임 이사장과 김병헌 대회협력부장, 모금회 김주현 사무총창, 강학봉 모금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올해 재단은 ▲대한적십자사 ▲법무법인 율촌 ▲대한법률구조공단 ▲금융감독원 등 10개의 기관, 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다양한 분야에 기부금을 배분, 탈북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