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 대표 커플 탤런트 김정은과 이서진이 2년여 만에 결별한 가운데, 다정했던 두 사람이 왜 결별했는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21일 "이서진으로부터 일방적인 결별 통보 전화를 받았다"며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를 당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은 22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초콜릿' 녹화 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힘들다",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확실한 결별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결별 이유를 함구하고 있는 두사람 대신 측근들을 통해 이별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정은의 한 측근은 결혼을 앞두고 일어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커플들이 헤어짐을 겪듯 이들 역시 그랬다는 것이다. 결혼을 앞두고 이서진의 집에서는 예상보다 비싼 선물을 요구했는데 김정은 쪽에서는 "간소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 입장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이에 김정은이 이서진의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전해졌다.

    이서진의 절친한 사이라는 측근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둘의 결별 이유는 성격차이며, 이서진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 측근에 따르면 이서진은 김정은과 헤어지는 것을 두고 상당히 오랜 기간 고민을 했다고. 또 이서진이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 것은 서로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측근은 이서진 어머니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서진의 다른 측근은 둘의 불화설이 지난 7월말 화보 촬영차 갔던 미국 여행 이후 불거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때쯤 이서진이 김정은에게 여러가지 고가의 선물을 사줬는데 그 청구서를 이서진의 어머니가 우연히 보게 되면서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두사람은 2006년 말 SBS 드라마 '연인'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후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그간 연예계 대표 잉꼬 커플로 팬들의 축복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