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빛에셋 최성국(55) 회장의 자살이 불안한 경제정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최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 호텔 10층에서 주가 급락과 투자손실 등을 비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호텔 직원이 숨져 있는 최 회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강남경찰서는 최씨가 머문 호텔 객실에서 수면제와 양주병, 유서가 발견돼 자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 회장이 남긴 유서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작년 8월부터 자금 압박을 받아 오면서 투자자들에게 원금이라도 건져주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평소 존경하고 아끼는 지인들에게 미안하다. 죽음으로써 빚을 갚겠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최근 주가 급락과 투자 손실 등으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알려졌다. 또 지금까지 11억원이 넘는 금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온 사실이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