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을 공식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철도노조의 파업 강행 방침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에 공기업이 불법파업을 한다면 엄격하게 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경제사절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도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다룰 것"이라며 "정부는 경제가 정치논리에 의해서 너무 휩쓸리면 경제가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사정이 다같이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선진국이 된다고 하는 것은 경제 성장도 중요하지만 노동관계도 일류국가 수준으로 들어가야한다"며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가도록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금융위기 극복 노력과 관련, 이 대통령은 "한국의 장점은 도전적으로 시장에 나가는 것"이라며 "어려울 때 도전적으로 간 기업이 결국 1,2년 후 좋은 시기가 오면 그 때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페루를 포함해 남미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특히 현재 우리의 대 남미 교역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기업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정보도 개발하고 시장도 개척할 능력을 갖췄기때문에 이제 정부는 열심히 뒤따라 다니면서 뒷받침하는 전략으로 가려고 한다"며 "기업 대표들은 기왕에 멀리 왔으니 정확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