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7월 일본에서 발견된 북한어선. 1세기는 더 된 듯한 선체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2년 7월 일본에서 발견된 북한어선. 1세기는 더 된 듯한 선체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일부가 동해 독도 인근에서
    또 북한 어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6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고장나 표류 중인
    소형 오징어잡이 어선에서 북한 주민 1명을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북한 어민은 표류 중인 것을 발견한
    우리나라 어선의 신고로 해경이 출동해 구출했다.

    북한 어민은 정부의 합동신문과정에서 귀순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북한 어민은 조사가 끝나면 ‘하나원’에 입소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이번 일처럼 최근 들어 동해 상에서 북한 어선의 조난사고가 부쩍 많아진 것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무리한 ‘외화벌이 독려’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31일 울릉도 북쪽 0.8km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과 선원 3명,
    지난 13일 독도 북동쪽 60km에서 침몰 중 구조된 북한 어선과 선원 5명에
    이번 구조까지 합치면, 북한 어민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3번이나 우리나라 해상에서 발견돼 구조받았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 정권이 북한 어선들의 실상은 외면한 채
    일꾼들에게 먼 바다까지 나가서 조업하라고 지시해
    이 같은 조난사고가 계속 생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어선들은 뗏목 수준의 선체에다 경운기 엔진을
    갖다붙인 것도 있을 정도로 조악하고 약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 해경이 발견한 북한 어선 3척은
    모두 수리가 불가능해 폐기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