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과 경제난국 종합대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경제위기 논란이 다소 잦아든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2주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7.8%를 기록, 경제 위기설이 이슈로 등장했던 9월보다 크게 올라갔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24.2%→27.8%)는 3.6%p가 올랐고 부정 평가(59.5%→57.7%)는 1.8%p 낮아졌다.  

    지역별·연령별 이 대통령의 지지층은 인천·경기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및 부산·경남 지역 남성, 30대 이하 젊은층에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KSOI 측은 "경제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정부가 미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것이 환율과 주식시장에 안정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이 대통령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역사교과서 개정추진에 대해선 찬성 32.3% 반대 44.7%로 나타났다. 부동산 및 재건축 규제완화 중심의 부동산 종합대책에는 34%가 기대한다고 답했고 52.0%가 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나라에 유리한 미국 대선후보로는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47.0%로 공화당 매케인 후보(28.9%)보다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