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 최근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로버트 아인혼 前 미국 국무부 특보가 몽골에서 만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 최근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로버트 아인혼 前 미국 국무부 특보가 몽골에서 만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최근 몽골에서
    6자 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로버트 아인혼 前국무부 비확산-군축 특보가 만났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8일 단독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익명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언론에 공개된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大 국제관계대학원(SAIS) 초빙교수,
    로버트 칼린 스탠포드大 국제안보협력센터 연구원 외에도
    아인혼 前특보가 리용호를 만났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그러나 이번 접촉에서도
    이전과 같이 별다른 진전을 이끌어내지는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진
    로버트 아인혼 前특보는
    최근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3년 5월 퇴임 전까지 美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로 있으면서
    북한, 이란, 시리아에 대한 제재 업무를 맡았고,
    북한. 이란 제재 이행 조정관을 맡아 대북금융제재를 감독하기도 했다. 

    2010년 10월 美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로 재직할 때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했고,
    1990년대에는 북한과 미사일 협상에도 관여했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의 美-北 접촉이
    몽골 국방부와 연계된 ‘전략연구소(ISS)’에서 주선한 것으로
    미국 측 4명, 북한 측에서는 리용호 부상과 실무자 몇 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소리’ 방송은 몽골 외무부 관계자에게
    “이번 美-北 접촉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느냐”고 물었으나
    밝힐 게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