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용만과 현영(사진)이 2008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혈세 낭비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뜻을 밝혔다.

    김용만은 24일 오후 6시 50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좋은 의도로 시작을 했는데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베이징올림픽 응원과 관련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시청자들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용만과 공동 MC를 맡고 있는 현영 역시 "며칠간 많은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공식사과에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포털 사이트 '사이좋은 사람들 싸이월드'에서 유모씨는 "미안하다고 몇마디 하고 지날갈 문제냐"며 "최소한 (응원)갔던 사람들은 돈을 모아 사회기부라도 하라"고 비판했다. 

    정모씨는 "혈세가지고 휴가갔다왔는데 심려는 무슨…. 아무도 걱정 안했다. 단지 세금이 그런식으로 쓰였다는게 어처구니가 없었을 뿐"이라며 "강병규가 한차례 (비난을) 뒤집어 쓰고 나니까 이제와서 슬슬 사과한다는 식으로 말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이모씨는 "제발 마음만, 입만으로 사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라. 비행기 티켓 값이라도 좀 내라"고 비난했다.

    김용만과 현영은 2008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일원으로 지난 8월 베이징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