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한국을 신규 가입국으로 공식발표해 늦어도 내년 1월 중순부터는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가능해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비자 면제시 수년 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22~23일간 '미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질 경우 방문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기회가 된다면 수년내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45.2%로 나타났다. 반면, '비자여부와 상관없이 방문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4.4%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현재 미국비자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람의 61.2%가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또, 비자 기한만료로 재신청이 필요한 사람은 44%, 현재 비자가 없는 사람은 42.2%가 '(무비자 시)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50.1%)이 여성(40.2%)보다 10%p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9.9%로 방문의사가 가장 높았고, 30대 (55.6%)가 뒤를 이었다. 반면, 40대 (47.1%)와 50대 이상(43.2%)은 비자면제와 상관없이 방문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65.6%)이 '수년 내 미국 방문계획이 있다'는 의견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고, 인천·경기(53.1%), 대구·경북(43.2%)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