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정부 운동으로 변질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는 북한 통일전선부의 대남전략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 언론인인 데일리NK 손광주 편집인은 2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가 주최한 '한국 시위문화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세미나에서 "장기간 계속된 촛불사태는 6.15 8주년 을 거치면서 변질돼 정권퇴진 반미로 전환되면서 결국 한국사회 흔들기로 귀결됐다"며 "촛불사태와 같은 사회갈등의 심저에는 반미친북 단체의 활동이, 또 그보다 더 깊은 심저에는 북한이라는 존재가 있음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 편집인은 "촛불시위를 반미와 이명박 정권 타도로 몰고 가면서 평화적 시위를 폭력시위 변질시킨 광우병대책회의 진보연대를 결성한 핵심단체는 6.15공동선언실천연대였다. 검찰은 김승교 강진구 등 실천연대의 핵심 인물들을 체포하면서 북한 통일전선부와의 관련성을 밝혔다"며 "남한의 불법폭력시위와 북한의 대남전략과의 관련성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 관련성의 뿌리는 1980~90년대 주사파에까지 닿아있다"고 설명했다.

    손 편집인은 "촛불시위가 변질돼 최고조에 이른 6월 전후에 노동신문 사설은 촛불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며 촛불시위 주도단체가 북한 대남전선과 연계된 예로 북한의 노동신문 사설을 들었다.  지난 6월 10일, 노동신문이 '투쟁전통을 살려야 빛난다'는 제하의 논설을 통해 '남조선 인민은 6.10 민주항쟁기념일 21주년인 10일 6월 항쟁의 전통을 살려 반정부 투쟁에 나서야 한다', '남조선 인민들은 이명박 일당의 회유와 술책에 절대로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 하며 최후의 항복을 받아낼 때까지 전인민항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고 선동한 점을 지적한 것.  

    "한총련 연간 사업계획, 북한방송과 글자 한자도 틀리지 않기도"

    손 편집인은 친북반미 단체들은 인터넷을 통해 노동당 지침을 광범위하게 전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남한 친북반미 단체들 중 인터넷 방송 등을 비롯해 보도 형태를 갖춘 웹사이트는 수십여 개로 파악된다. 이들은 형식적으로는 노동당의 보도지침을 받고 있지 않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보도의 행태와 방향을 분석해 보면 노동당의 보도 방향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실천연대를 비롯해 진보연대 청학연대 민노총 전교조 한총련 등 친북반미단체는 1980년대 북한방송 전문 청취팀을 운영하며 북한방송의 녹취 간행물을 제작해 이를 전국 지부에 내려 보내 학습하게 했는데 최근 인터넷을 통해 내용 공급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 결과 한총련의 연간 사업계획과 같은 공식문서들을 보면 북한의 대남방송과 글자 한자도 틀리지 않는 똑같은 문구를 매우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