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팬클럽 MB연대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다. MB연대는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현충원 내 가로수 가지치기와 청소 등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MB연대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이해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숨져간 선열이 쉬고 있는 현충원에서 주변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MB연대 관계자는 17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때"라며 "국립현충원 봉사활동을 통해 MB연대 내부 분위기도 새롭게 다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MB연대는 당일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조별로 나눠 가로수 가지치기, 화병 정리, 비석 닦기 등 봉사활동을 벌인다. 과다한 인원 참여가 현충원의 엄숙한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참여 회원을 200명으로 제한했다.

    한편 또 다른 이 대통령 팬클럽 '명사랑' 대표 정 모씨가 한 다단계 업체로부터 사건무마 청탁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에 MB연대 회원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더욱 강력한 자정노력을 강조했다. 한 회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하루 빨리 조사를 받고 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이 대통령 주위 사람들이 잘못하면 대통령의 위신도 손상된다"며 "국정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