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신승훈이 수년 간의 공백을 깨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뛰어난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15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사진)에 출연한 신승훈은 자신의 목소리가 싫다며 고민을 털어 놓았다. 그는 "콜라는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마시는 데 '맛있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콜라가 처음 나왔을 때 다들 놀랄 정도로 신선했다. 대중들이 마치 콜라처럼 내 목소리를 당연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발라드의 황제','국민 가수'라고 나를 소개 했는데 요즘은 '설명이 필요없는 가수'라고 소개하면서 설명을 안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가장 노래를 잘 하는 가수는 김건모라고 생각한다"며 "김건모의 목소리는 타고 났다. 만약 '핑계'를 다른 사람이 불렀으면 그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고 덧붙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강호동은 "타고난 것 중에 (작은)키 하나 싫으면 됐다"며 "19년간 사랑해준 팬들을 기만하는 발언이다. 그 말을 들은 팬들은 앨범을 환불하고 싶을 것이다"고 말하며 신승훈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그밖에도 신승훈은 이날 방송에서 미국 카네기홀 공연이 취소된 후 카네기 노래방에서 자신의 팬들 18명 앞에서 노래한 사연, 공연을 통해 팬들에게 느낀 점,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등 여러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승훈은 지난 7일 발표한 프로젝트 앨범 'UNEXPECTED TWIST'의 세가지 앨범 중 첫번째인 'RADIO WAVE' 타이틀 곡 '라디오를 켜봐요'로 모던락 풍의 음악을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