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의 통념을 깨는 발칙한 소재로 현재까지 4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아내가 결혼했다'의 언론 시사회와 VIP 시사회가 지난 14일 서울 CGV용산에서 뜨거운 호응 속에 치러졌다.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진 캐릭터로 극중에서 두 남자와 결혼해 생활하는 인아역을 맡은 손예진은 첫번째 남자 김주혁과의 베드신(사진)에서 전라 연기를 펼쳤다.

    청순미인의 대명사인 손예진의 과감한 노출 연기로 시사회 이후 일각에서 '대역을 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제작관계자는 "전혀 대역을 쓰지 않았고, 손예진이 직접 모든 장면을 연기했다. 프로답게 모든 장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밝힘으로써 대역설을 일축했다.

    손예진은 소설의 파격적이면서 황당한 소재의 이야기를 영화에서 현실감있고 설득력있게 그려내는 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밝고 자유분방한 인아역을 능청스럽고 애교있게 잘 소화해 관객들로부터도 공감을 얻어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강한섭 영화진흥위원장, 박완서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참석한 이번 시사회가 끝나자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파격적이면서도 무척 재미있다"(한혜진) "손예진과 '무방비도시'를 함께 하면서 대단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를 보고 다시 한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김해숙)는 등 영화와 배우들의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