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큼한 돌싱녀’가 매회 반전 묘미를 안겨준 인상 깊은 엔딩 컷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영까지 단 1회만 남겨놓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연출 고동선 정대윤)는 ‘돌싱남’ 주상욱과 ‘돌싱녀’이민정의 핑퐁 복수극부터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펼쳐냈던 상황. 

    주상욱과 이민정의 환상적인 연기호흡, 김규리, 서강준, 엘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 고동선PD의 감각적인 영상이 어우러지며 신(新)개념 로코를 완성,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앙큼한 돌싱녀’는 상상을 뛰어넘는 독특한 반전의 엔딩 컷으로 매회 팽팽한 긴장감은 물론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다. 뻔한 ‘로코’ 구조의 틀에서 살짝 벗어난 예측불허 스토리가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엔딩컷에 집중하게끔 만들었던 셈이다. 시청자들에게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던 ‘베스트 엔딩컷’ 은 어떤 장면들이었는지 정리해본다. 

    12회 - 한편의 화보 같았던 박력 있는 ‘벚꽃 키스 엔딩’
    새하얀 벚꽃 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나애라(이민정)에게 차정우(주상욱)가 기습 키스를 건네는 모습은 ‘한편의 화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애라에게 커져가는 미련과 애정에 괴로워하던 차정우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자신의 마음을 고백, 가슴 설레는 키스를 나눴던 것. 또한 차정우는 “나 상사병이래! 니가 좋아. 니가 너무 좋다구! 그러니까 가지마!”라며 애틋함이 담긴, 박력 있는 대사를 던져 여심을 흔들어 놓았다. 

    11회 - 엇갈린 사랑의 정점! ‘국남매’ 김규리 서강준의절절한 ‘동시 고백’
    서로에 대해 아련함을 되찾고 있던 차정우와 나애라가 동시에 남매인 국여진과 국승현에게 애절한 고백을 받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던 엔딩컷이다. 국여진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차정우에게 진심을 드러냈고, 국승현은 “나만 애라씨 좋아하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나애라를 지그시 포옹, 열렬한 마음을 털어놨던 상태. 차정우-나애라-국여진-국승현의 얽히고설킨 4각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0회 -“양보는 없다!” 친형제처럼 진한 차정우와 국승현의 ‘맞짱 대면’
    국승현이 나애라에게 백허그하는 장면을 목격했던 차정우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 누구보다 돈독한 사이였던 국승현이 짝사랑하던 사람이 전처 나애라라는 것에, 또한 나애라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것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셈. 뿐만 아니라 국승현도 나애라가 차정우의 전처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당황하며 차정우에게 유도 내기까지 벌였고, 나애라의 집 앞에서 차정우와 맞닥뜨리게 됐다. “형, 나”라며 무언가를 말하려는 국승현에게 차정우는 “안돼! 하지 마!”라고 강하게 저지, 처음으로 날 서린 대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14회 - ‘사랑이냐 회사냐’ 선택의 기로에 놓인 차정우
    차정우는 점점 커져가는 나애라에 대한 사랑을 확신, 나애라를 선택하기로 결심을 굳혔던 상황. 국여진에게 찾아가 거절의사를 밝힌 차정우에게 국회장이 찾아왔고 무릎까지 꿇은 채 딸 국여진을 받아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차정우는 회사를 포기하더라도 나애라에 대한 결정을 굽히지 않았고 분노한 국회장에게 따귀 세례를 당했던 것. 문밖에 서서 모든 상황을 지켜봤던 나애라는 자신 때문에 차정우가 고통을 받게 되자 눈물을 떨궈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제작사 측은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는 톡톡 튀는 신선함으로 매회 엔딩마다 반전을 선보이는 장면을 완성했다”며 “마지막 단 1회만 남은 상황에서 ‘앙돌’의 가장 마지막 엔딩은 어떤 장면이 될지 주상욱과 이민정의 재결합이 과연 이뤄지게 될 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마지막회는 24일 밤 10시 방송된다.

    [‘앙큼한 돌싱녀’ 반전 엔딩컷, 사진=판타지오, IOK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