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 철학 담은 감각적 영상으로 고객과 소통
  • 패션과 뷰티업계 브랜드들이
    브랜드 가치를 담은 영상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하나의 베스트 컷만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사진에 비해
    영상은 여러 상황 속에서 다양한 각도로
    브랜드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시각과 청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요즘은 브랜드의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자연스럽게 녹이기 위해 아티스트와 협업 제작한 감각적인 영상을 온라인상에 공유하며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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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수>는 대표 제품인 [윤조에센스] 출시 17주년을 기념해
    올해를 코리안 아트 콜라보레이션(Korean Art Collaboration)의 해로 삼고
    미디어 아티스트와 협업해 [아트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제작했다.

    설화수의 아트 콜라보 영상은 공개 한 달여 만에
    유투브 조회수 4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직 온라인 공개만을 목적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전 세계 미술관과 비엔날레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미디어 아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진시영> 작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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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작가는 이번 영상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표현했으며
    피부 속부터 우러나는 윤기를 구현하는 [윤조에센스]의 효능을
    영상 속 화려한 색감과 반짝이는 빛으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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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브랜드 <겔랑>도 지난 3월 향수 신제품인 [라 쁘띠 로브 느와르 꾸뛰르]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듀오 일러스트레이터 <올리비에 쿤첼&플로렌스 데이가스>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쿤첼&데이가스 듀오는 향수 용기의 블랙 드레스 일러스트와 영상 제작까지 참여했다.
     
    흑백 톤의 에펠탑이 등장하며 시작되는 이 영상은 향수 용기 안에서 등장한 여성이
    몸매를 강조하는 우아한 블랙 롱 드레스를 입고 관객들 앞에서 화려한 쇼를 선보인다.

    에펠탑 꼭대기에서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으로 관객들 사이에 착지하고
    유혹적인 탭댄스 등 화려한 춤을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영상 속의 블랙 드레스를 입은 여성은 향수와 패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머러스하고 사랑스런 파리지앤으로 겔랑을 대표하는 향수 [라 쁘띠 로브 느와르]의 뮤즈이다.

     



  • <에르메스> 역시 올해의 테마를 끊임없는 변화와 변신을 뜻하는
    [메타폴포시스(Metamorphosis)]로 정하고 그래픽 디자이너 겸 아티스틱 디렉터
    <쥴리엔 벨리에>가 참여한 독특한 스토리의 영상을 제작했다.
     
    에르메스는 단순히 제품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오렌지를 품은 뱅글,
    새가 되는 분홍 구두, 잎사귀로 물든 지갑, 아이스크림에서 등장하는 넥타이 등
    에르메스 특유의 재치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득 담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이렇듯 많은 브랜드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고객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SNS를 통해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예술 장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수많은 브랜드들이 쏟아내는 광고 홍수 속에서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차별화해
    소비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것인지 등은 브랜드의 끊임없는 과제이며,
    영상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마케팅은
    앞으로도 패션과 뷰티업계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 설화수, 겔랑, 에스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