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중 서울 가장 많이 찾아, "한미 관계 특별함 잘 나타내"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한국을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지난 23일 일본을 방문한 것에 이은 두번째 아시아 순방 일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26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머물며,
    박근혜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도 준비하고 있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방한하는 것으로
    한.미 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 해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며,
    최근 한반도와 동북아의 유동적인 정세에 비추어 더욱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 지난달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모여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 자료사진
    ▲ 지난달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모여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 자료사진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 동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이자
    글로벌 파트너십임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25일 오바마 대통령이 청와대에 도착하면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
    최근 북한의 핵실험 위협 관련 동향을 포함한 북핵 문제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주창한 [통일대박론]에 대한
    좀더 심도 있는 의견 접근이 기대되는 자리다.

    박 대통령은 독일 순방 직전 방문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통일대박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통일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기념으로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등 9개 인장을 가져온다.
    한.미 양국 간 긴밀한 끝에 이뤄진 [반환]이다.

    "한국은 작년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주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유엔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오고 있다.

    글로벌 협력은
    우리의 비상임이사국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이후에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

    -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올해 발효 3년째를 맞는 한.미 FTA의 성과 등 경제협력을 위한
    양국간 실질적 접근 방식을 논의하고
    26일에는 양국 경제인을 초청해 하여 조찬간담회를 가진다.

    또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과 한국문화탐방을 위한 경복궁 방문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통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4번) 대통령이 된다.

    특히 서울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로 기록된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 관계의 특별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